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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5월29일 북악산에서 인왕산을 바라보고
연 3일 비가 내리고 아침무렵에 멎었다.
3일 연휴의 마지막날인데 집안에 처박혀 있을 수가 없었다. 며칠전부터 가려고 했던 길을 나섰다.
11시에 전철을 타고 한성대역에 내려서 1111번 버스를 타고 한용운 생가에 내렸다.
한가로운 시골분위기다
오디열매도,앵두도 따먹으며 숙정문으로 해서 북악산을 올랐다.
습하고 맑은 날이라 전망관망의 묘미가 있었다.
창의문을 지나 인왕산을 오르는데 젊은 여인둘이 아이를 등에 업고 인왕산을 넘어오는 모습
3살쯤 되는 여자 아이들 동반한 부부
10대후반쯤 되는 아들과 동행한 부부
10대 아이들을 동반한 부부
홀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들이 많았다.
다들 아이를 챙기는데 불안전해 보였다.
지난친 간섭과 우려 섞인 말들
준비안된 본능적인 보호의식들이 미소를 짓게 한다.
"나도 그런 시간을 보냈지"하고...
부모는 초보 운전수 같은 존재다.
아니 연습도 못하고 바로 운전대를 잡은 무면허 운전수다. 그래서 항상 불안전할 수밖에 없다.
시행착오를 통해 여러가지 음과양을 갖는다.
본인도 불안전하고
자녀도 불안전한데도 지탱하는 것을 보면
끊임없는 개선노력의 결과인지도 모르겠고
인간의 생존본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인생은 불안전의 연속인 것은 fact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