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문화

망우리 고개는 죽은자가 산자에게 주는 아카시아 숲길이다.

인생도처유상수 2025. 5. 19. 08:12

25년5월18일 서울둘레길 3번 코스

서울에서 버려진 망우리 고갯길에는 버려진 자의 안식처가 즐비하게 깔려있다. 이중섭 화가의 질박한 삶도 망우리 공동묘지에서 찾아온 이를 반기는 것 같다.

죽은 자들이 거닐던 길을 산자가 걷고 있다. 아카시아 꽃향기가 산자들을 끌어들인다. 산자들이 죽은 자의 묘지를 관리한다. 함께 어우러지려고 망우리 고개를 더욱 활성화시킨다.

애완동물을 동반한 산자와 자전거를 힘차게 끌고 온 산자들이 숲길을 오가는 이들과 어울린다. 죽은 자도 함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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