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인 삶

일상

5월은 아카시아 꽃향기 세상

인생도처유상수 2025. 5. 18. 05:25

25년5월17일 의정부시 자일동

계절의 여왕 5월은 아름다운 장미꽃향기가 있는 달이다. 라일락 향기가 사라질 쯤이면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새하얀 꽃술들이 주렁주렁 열매처럼 늘어져서 벌도, 사람도, 심지어 동네 강아지들도 취하게 만든다.

보리고개 구황작물처럼 아카시아 꽃은 급한 허기를 달래주고, 당분까지 채워졌던 오래된 음식이다. 지금은 먹을게 넘쳐나서 외면받고 있지만 향기만은 사랑받고 있다. 대학축제 때가 5월 15일 주에 있어 항상 캠퍼스 가득 아카시아 향기가 넘쳐났다. 젊은 향기와 어우러져서 열정과 밝음과 힘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그리움이 있는 꽃향기다.

도심 속 향기보다 자연 속 향기를 찾아 외딴곳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의정부시 자일동은 과수원이 많다. 복숭아와 자두나무가 많다. 명성만큼 관리되지는 않고 있지만 늙은 농부의 사투가 남아 있다. 땅값은 높고, 세금도 많은데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방치되다 싶게 엉망진창으로 변해 있다. 그래도 자생 아카시아는 깊고, 강한 향기를 내뿜으며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의정부 복숭아를 맛볼 수는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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